프랑스어는 인도유럽어족 로망스어파다 — 라틴어 직계 후손. 형제 언어 = 스페인어·이탈리아어·포르투갈어·루마니아어(스페인어_특징에서 이미 배운 그 형제들과 동일하다).
프랑스어만의 특이점: 로망스어파 중에서도 켈트어(갈리아어)·프랑크어(게르만계) 영향을 유독 많이 받아서 발음이 많이 변형됐다 — 그래서 스페인어·이탈리아어보다 라틴어 원형에서 더 멀리 “튀어나온” 발음 체계를 가진다(어말 자음 묵음, 비모음 등 — 프랑스어_문자에서 이미 다룬 특징들이 바로 이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).
영어와의 관계도 특별하다 — 1066년 노르만 정복(프랑스어 화자 윌리엄이 영국 정복) 이후 수백 년간 영국 지배층 언어가 프랑스어였다. 그래서 영어 고급·행정 어휘의 상당수가 프랑스어 차용이다(government, justice, army, beef/mutton vs 원래 게르만어 cow/sheep 등 — 상류층=프랑스어 단어, 서민=게르만어 단어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). 독일어_특징의 “독일어-영어 사촌”과는 다른 층위의 관계다 — 프랑스어는 영어의 “정복자 언어”였다는 역사적 특수성이 있다.
공식어로 쓰는 나라 29개국이다 — 프랑스 외에 캐나다(퀘벡)·벨기에·스위스·룩셈부르크는 유럽권, 그리고 옛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 다수(세네갈·코트디부아르·콩고민주공화국 등)가 공식어로 채택했다.
흥미롭게도 모어 화자(약 8천만 명)보다 제2언어·공용어 화자가 훨씬 많다(전체 프랑스어 화자 약 3억 명) — 아프리카 인구 증가로 21세기 안에 프랑스어 화자 수가 세계 최대급이 될 거라는 전망도 있다(아프리카에서 프랑스어가 교육·행정어로 굳건히 자리잡은 영향이다).
국제기구에서 위상도 특별하다 — 유엔 공식 언어 6개 중 하나, 외교·국제법 문서의 전통적 표준어다(과거엔 영어보다 프랑스어가 외교 언어로 더 우세했던 시절도 있었다). 올림픽 선언도 프랑스어가 먼저 낭독되는 관례가 남아있다(IOC 공식어가 프랑스어·영어 둘 다라 프랑스어를 먼저 선언한다).
1635년 설립된 이 기관(프랑스어_문자에서 “철자 고정” 역할로 살짝 언급됨)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며 “프랑스어를 영어 오염으로부터 지킨다”는 역할을 한다.
대표 사례: 영어 단어가 들어오면 공식 프랑스어 대체어를 만들어 권고한다 — email → courriel, weekend → fin de semaine(공식적으론 이렇게 권장하지만 실생활에선 영어 원어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다), hashtag → mot-dièse.
법적 강제력까지 있는 경우도 있다 — 프랑스는 “투봉법”(Loi Toubon, 1994)으로 광고·공문서·방송에서 프랑스어 사용을 법으로 의무화, 불필요한 영어 사용을 규제한다.
독일어_특징의 “영어 단어를 그냥 편하게 차용(downloaden, Computer)”하는 태도와 정반대다 — 프랑스어는 국가 차원에서 저항·통제하는 문화가 있다. 언어를 “국가 정체성의 일부”로 보는 프랑스 특유의 관점이 반영된 특징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