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페인어는 인도유럽어족 로망스어파 — 라틴어의 직계 후손이다. 형제 언어 = 프랑스어·이탈리아어·포르투갈어·루마니아어(다 로망스어파).
라틴어 어휘 뿌리를 공유해서 서로 닮았다: 스페인어 noche(밤) - 이탈리아어 notte - 프랑스어 nuit - 포르투갈어 noite, 다 라틴어 nox/noctis에서 나왔다.
영어와도 동원어가 많다 — 단, 영어는 게르만어파라 직계는 아니고, 라틴어에서 대량으로 어휘를 “차용”해서 비슷해진 경우가 많다. 예: información-information, nación-nation, animal-animal(거의 동일). 이런 단어는 영어가 originally 라틴어/프랑스어에서 수입한 거라 스페인어랑 자연스럽게 겹친다.
한국어 비유: 독일어_특징의 “독일어-영어는 사촌”(같은 게르만어파) 관계와 다르다 — 스페인어-영어는 사촌이 아니라 “영어가 라틴어에서 단어를 대량 수입”한 관계다. 그래서 학술·격식 어휘일수록 스페인어와 영어가 더 비슷해진다(일상 단어는 안 그렇다).
스페인 하나의 언어가 아니다 — 공식어로 쓰는 나라 21개국(스페인 + 중남미 대부분: 멕시코·아르헨티나·콜롬비아·페루 등) + 적도기니(아프리카 유일).
모어 화자 약 4억8천만 명 — 중국어(관화) 다음으로 모어 화자가 많은 언어다. 제2언어 화자까지 합치면 5억 명을 훌쩍 넘는다. 미국에도 스페인어 화자가 5천만 명 이상 있다(공용어는 아니지만 실질적 2대 언어).
나라별로 어휘·발음 차이가 꽤 크다(중남미 스페인어 vs 스페인 본토 스페인어) — 예: 너=tú/vos(중남미 일부 지역, voseo), 스페인은 tú만 쓴다. 자동차=coche(스페인) vs carro(중남미 다수) 등 어휘도 갈린다. 지금까지 배운 표준 문법은 어디서나 통하지만, 세부 어휘·2인칭 표현은 지역차가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.
동사 어미가 이미 인칭을 표시하기 때문에 yo(나)/tú(너)/él(그) 같은 주어 대명사를 생략해도 문장이 완성된다.
예: “Hablo español”(나는 스페인어를 한다) — hablo 자체가 “hablar(말하다)의 1인칭 단수 활용”이라 yo 없어도 “나”라는 뜻이 명확하다. 실제 회화에서도 “Yo hablo español”보다 “Hablo español”이 훨씬 자연스럽다(yo는 강조하고 싶을 때만 붙인다).
영어는 “I speak/you speak/he speaks”처럼 동사 형태가 인칭별로 거의 안 바뀌어서 주어 대명사가 필수다. 스페인어는 hablo/hablas/habla/hablamos/habláis/hablan처럼 인칭마다 어미가 확실히 다르니 대명사 없이도 누가 주어인지 알 수 있다.
한국어 비유: 한국어도 “나는”을 생략하고 “밥 먹었어”만 말해도 문맥으로 통하는 것과 비슷한 생략 문화다 — 단 한국어는 문맥 의존, 스페인어는 동사 어미 자체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.
“당신”에 해당하는 usted는 2인칭 의미인데도 동사 활용은 3인칭 단수(él/ella와 동일)로 한다. 복수 ustedes도 3인칭 복수(ellos/ellas) 활용을 그대로 쓴다.
예: “¿Cómo está usted?”(당신은 어떻게 지내세요?) — está는 estar의 3인칭 단수형(그가/그녀가 지낸다), usted를 él처럼 취급한다.
논리: 원래 usted는 “Vuestra Merced”(당신의 자비/각하, 3인칭 존칭 호칭)가 줄어든 말이다 — 역사적으로 “당신”을 직접 지칭 않고 “그 분/각하께서”처럼 3인칭으로 돌려 부르던 관습이 문법에 남았다. 스페인어_과거시제의 활용표에서 usted가 항상 él/ella와 같은 줄에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.
한국어 비유: 한국어 존댓말은 “-시-“ 선어말어미로 인칭을 안 바꾸고 높임만 추가하는데, 스페인어는 아예 인칭 자체를 바꿔서(2인칭→3인칭) 존대를 표현하는 구조다 — 더 간접적인 존대 방식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