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격변화(падеж)란?

러시아어 명사·형용사·대명사는 문장에서 맡은 역할(주어·목적어·소유자 등)에 따라 어미가 변한다. 이것이 격변화(падеж).

한국어 조사(이/가·을/를·의·에게 등)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, 한국어는 조사를 명사 뒤에 붙이고 러시아어는 명사 자체의 끝을 바꾼다.

총 6개 격이 있다:

  1. 주격(именительный) — “누가/무엇이” (원형, 사전에 나오는 형태)
  2. 생격(родительный) — “누구의/무엇의”, 부정 문맥
  3. 여격(дательный) — “누구에게”
  4. 대격(винительный) — “누구를/무엇을” (직접목적어)
  5. 조격(творительный) — “누구와 함께/무엇으로”
  6. 전치격(предложный) — “누구에 대해/어디에서” (전치사와만 씀)

지금까지 배운 예문에도 격 흔적이 이미 있었다: “У меня есть”(생격 у меня), “Меня зовут”(대격 меня), “Я тебя люблю”(대격 тебя) 등.


대격(винительный) — “~을/를”

목적어(직접목적어)를 나타내는 격.

기본 규칙:

원형(주격) 대격 예문
вода(물) воду Дай воду, пожалуйста.(물 좀 줘.)
работа(일) работу Я люблю работу.(나 일 좋아해.)
дом(집, 남성) дом(그대로) Я вижу дом.(집이 보여.)

지금까지 배운 меня/тебя(나를/너를)도 사실 я/ты의 대격형 — “Как тебя зовут”(тебя=대격), “Я тебя люблю”(тебя=대격)에서 이미 무의식중에 써온 것.

남성 생물명사(사람·동물)는 대격이 생격이랑 같아지는 예외가 있다 — 바로 아래에서 다룬다.

생물명사 대격 — 명사도 생격형 그대로 씀

앞서 형용사에서 배운 “생물명사는 대격=생격” 규칙(большого друга)은 사실 명사 자체의 규칙이고 형용사는 거기 맞춘 것뿐이다 — 명사가 먼저, 형용사는 따라간다.

종류 원형(주격) 대격
무생물 명사 дом дом(안 바뀜)
생물 명사 друг друга(생격형!)
예문
Я вижу дом.(집이 보여, 무생물) дом 안 바뀜
Я вижу друга.(친구가 보여, 생물) друг→друга로 바뀜

이 규칙은 단수 남성명사에만 적용된다(중성·여성은 규칙이 다르다).

왜 형용사 챕터에서 먼저 나왔는지: большого друга 예문에서 большого(형용사)와 друга(명사)가 나란히 생격형으로 바뀐 게 보였는데, 사실 명사(друга)가 먼저 이 규칙을 따르고 형용사는 명사에 맞춰서 똑같이 생격형을 쓴 것이다.

любить(사랑하다/좋아하다)와 결합하면 실감난다: “Я люблю друга”(친구를 좋아해)에서 друга가 이 규칙의 실전 예다.

단수는 남성만 이 규칙(대격=생격)이 적용됐는데, 복수는 성 상관없이 모든 생물명사에 적용된다 — 남/여/중 다 마찬가지다.

단수/복수 원형(주격) 대격
복수 생물(친구들) друзья друзей(생격형, 앞서 배운 그 단어)
복수 무생물(집들) дома дома(안 바뀜)
예문
Я вижу друзей.(친구들이 보여.) друзья→друзей(생물, 대격=생격)
Я вижу дома.(집들이 보여.) дома 안 바뀜(무생물)

друзей는 사실 앞서 배운 “У меня пять друзей”(복수 생격 챕터)의 그 단어다 — 이번엔 생격이 아니라 대격 자리에서 똑같은 형태로 쓴다. 형태는 똑같은데 역할(생격/대격)이 다른 것이다.

정리: 단수는 남성만 생물규칙이 적용되고, 복수는 성 상관없이 전부 적용된다 — 복수가 오히려 규칙이 더 단순하다(예외 없이 일괄 적용).


생격(родительный) — “~의”, 소유·부정

두 번째로 자주 쓰는 격. 소유(“~의”) 표현과, у меня есть(나에게 있다) 구조의 у меня(나에게서)가 바로 이 생격.

기본 규칙:

원형(주격) 생격 예문
друг(친구) друга У меня нет друга.(나 친구 없어.)
дом(집) дома Я у дома.(집 근처에 있어.)
работа(일) работы Нет работы.(일이 없어.)

앞서 배운 “Я дома”(집이야)의 дома는 사실 여기서 온 생격형 — 전치사 у/от/до 등 뒤에서 흔히 쓰임.

нет(없어)와 함께 쓰면 항상 생격: “нет работы”(일이 없다), “нет друга”(친구가 없다) — “없다” 대상은 무조건 생격.


전치격(предложный) — “~에서” (장소)

где(어디)에 대한 답에 쓰는 격. в/на(~안에/~위에) 전치사와 함께 장소를 나타낼 때 필수.

기본 규칙:

원형(주격) 전치격 예문
работа(일/직장) работе Она на работе.(그녀는 회사에 있어.)
дом(집) доме Я в доме.(집 안에 있어.)

앞서 배운 “Она на работе”(он/она 챕터)가 바로 전치격 예문이었음 — работа→работе.

где에 답할 때 이 격 씀: “Где ты?” — “Я в доме”(집 안에 있어) / “Я на работе”(회사에 있어).

домой(집으로, идти 챕터)와 дома(집에서)는 둘 다 дом에서 나온 형태인데 규칙적인 -е 전치격이 아니라 예외적인 부사형 — 장소 표현이 다 규칙대로만 되지는 않는다는 것만 지금은 인지.


여격(дательный) — “~에게”

간접목적어(“누구에게”)를 나타내는 격. 이미 무의식중에 여러 번 썼다 — “Мне пять лет”(나는 다섯 살이야), “Как тебе фильм?”(영화 어땠어?)의 мне/тебе가 я/ты의 여격형.

기본 규칙:

원형(주격) 여격 예문
друг(친구) другу Я дал книгу другу.(친구에게 책을 줬어.)
работа(일) работе Он рад работе.(그는 일이 만족스러워.)

мне(나에게)·тебе(너에게)는 이미 “Мне … лет”(나이 표현), “Как тебе …?”(어때?) 패턴으로 써온 필수 표현 — 이제 이게 여격이라는 것만 인지하면 된다.


조격(творительный) — “~와 함께/~로써”

마지막 격. с(~와 함께) 전치사와 자주 쓰이고, 수단(“~로써”)도 나타낸다.

기본 규칙:

원형(주격) 조격 예문
друг(친구) другом Я иду с другом.(친구랑 같이 가.)
семья(가족) семьёй Я живу с семьёй.(가족이랑 살아.)

с(~와 함께) 뒤엔 무조건 조격 — “с другом”(친구랑), “с семьёй”(가족이랑).

6격 총정리: 주격(원형)·생격(~의/없음)·여격(~에게)·대격(~을)·조격(~와 함께)·전치격(~에서). 다음은 명사 성(남/여/중)별로 각 격 어미가 정확히 어떻게 갈리는지 심화할 차례.